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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러 왔던 성대감의 아들 형제에게 병자의 위중한 증세를 들은 덧글 0 | 조회 14 | 2020-09-11 10:50:01
서동연  
모시러 왔던 성대감의 아들 형제에게 병자의 위중한 증세를 들은 그 유의태는 그때 믿어볼 만한 아이라는 한마디로 성대감 아들 형제에게 자기를 데려가도록 이르면서 분명히 자기에게도 수삼 일 후에 뒤따라가마 했었던 것이었다.기대를 걸고 필사적으로 바라보던 병자가 갑자기 고개를 떨구며 목 안을 메어오는 울음을 틀어내며 웃방으로 옳겨졌다.사람에게 엄동에 굳이 쌀밥을 권하는 것은 천지가 음기에 든 그 겨울에 한여름 따가운 땡볕 속에서 양기를 띠고 영근 쌀 속에 담긴 여름의 양기를 취하여 음양의 조화를 지니려는 것이오.허준은 입을 다물었다. 평소 그들의 자기에 대한 감정을 알고 있었고 달랜다 하여 고분고분해지는 자들도 아니었기에. .그날 밤 아내는 애써 허준의 곁에 누웠다.다섯 사람의 병자와 가족들이 방안에 한 줄로 늘어 있기까지 촛불과 손수건들과 붓과 벼루가 담긴 나무판을 든 제자들을 거느린 채 유의태는 한마디 입도 열지 않고 서 있었다.쓰러지는가 했더니 떨리는 그 손이 돌멩이를 움켜쥐고 일어나며 멀어져가는 배를 향해 팔매질했다.그렇소. 유의태란 이름을, 유의태는 조선 제일의 명의노라고.흔쾌하계 대답은 않았으나 도와주마고는 약속을 했소..그럼 여태 약재창고를 맡아보던 저는 병사 마루 위로 올라섭니까요.?매사 사람에게는 시작이 중요한 것 아니온지? 그렇다면 그 시작을 자신의 재줄 미뤄놓고 왜 남을 의지해 시작하려 하시옵니까?그러나 허준은 그런 밤이면 아내를 조용히 쓸어안았을 뿐 힘든 일을 하지 말아라 어쩌라 말리려곤 않았다.실망할 것 없다. 사람 누구나 한꺼번에 다 가질 순 없는 법이요 취재의 기회는 차후로도 있을 것인즉.고통을 견디고 있는데 안광익의 소리가 다시 났다.순간 두 사람은 홱 뒤돌아보았다.처음 인사를 당겼을 때의 허준의 성씨를 깜빡 잊고 이방이 허준의 절망을 멋대로 해석하는 말을 뇌까렸다.그날이었어!물이 무엇이냐니요? 소세하고 발씻고 목마를 때 마시는 물이 물이지요.아직 닭들이 무사했다.그리고.전날 해질녘까지 분명 보던 책인데 다음날 새벽에 와서 찾으니 없어졌
처음 세푼을 찔러 사(열을 내리는 침술)하고 환자가 세 번 호흡하기를 기다려 다시 두 푼을 찔러 한 번 더 사하고 반 시각 후에 뽑습니다.낭자는 이 자리를 떠날 수 없을 게고 혹 내 도움이라도 개의치 않는다면 발빠른 방자 하나쯤 구할 수 있으리다.그러나 병자를 대동한 급한 마음에서 카지노추천 막 나타난 약초를 한 짐 진 늙은이에게 내달았다.코빠진 얼굴 할 것 없다고 넨장할. 반드시 취재에 올라 방에 오르는 높은 의원만 소원인가? 그건 애초 아무나 넘볼 경지가 아니고 우리에겐 그저 스승님 솜씨 따라 배우면 그걸로 한평생 손에 흙 안 묻히고 살 수 있을 거라고.고맙소만 내 걱정보다 노형 사정이 곤란해지지 않소.형님이 잠 못 이루는 건 허준인지 그놈 때문이 아니겠소.그 호통치는 큰갓을 향해 중인의 작은 갓을 쓴 유의태가 마주 삿대질을 했다.무언가 소란한 소리가 났으나 허준이 다시 장쇠에게 다가갔다. 잠시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모르던 장쇠가 싸쥔 입가에서 피를 발견하자 눈알이 퍼렇게 빛을 뿜었다.문득 허준의 입에서 배를 타고 멀어가는 그 양반 친구들 외 또 한 무리 그가 사귀는 천한 태생의 친구들과 어울려 놀 때 쓰는 된소리가 뱉어졌다.의원 마당으로 끌려가며 허준이 필사적으로 다시 스승님을 울부짖었으나 그 면상에 터진 건 임오근, 영달, 꺽새 들의 주먹질과 욕지거러였다.유의태가 실소했다.당시의 신분법.알지만 견딜 수 없어.허준이 그제야 꿇었던 무릎을 펴며 몸을 일으켰다.허준이 양태에게 소리쳤다.어머님보다 기뻐했던 건 저올시다. 제 허물입니다.허준이 다시 그 꺽새의 망태기 속에서 견본 하나씩을 얻어 들고 그제서부터는 멋대로 돌아다니는 꺽새의 행방을 개의치 않고 차라리 길을 잃고 헤맬지라도 꺽새의 반만큼이나 캐고 말리란 독한 마음으로 마음이 짚이는 쪽마다 부지런히 헤매고 다녔으나 해가 뉘엿뉘엿 기울고 골짜기에 산그림자가 길게 누워올 때까지 허준의 망태기 속엔 도라지 대여섯 뿌리밖에 담겨 있지 않았다.그리고 미처 대답도 하기 전에 방문이 열리고 아내가 들어섰다.양태가 그 앞을 가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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